[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중동 긴장 최고조… 이란 개입 임박, 反이스라엘 전선 본격화 암시

2024-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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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최고조… 이란 개입 임박, 反이스라엘 전선 본격화 암시
이스라엘군이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에 따른 가자전쟁이 오는 10월 7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전면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불과 두 달 동안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 연합체 '저항의 축'이 2명의 수장을 잇따라 잃은 상황에서 이들의 맹주인 이란의 본격적인 분쟁 개입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날 저항의 축에 헤즈볼라에 대한 지원을 주문하며 전운을 고조시켰다. 향후 대응을 놓고 어떤 선택지를 정하느냐에 따라 확전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특히 이란 내에서 이스라엘과의 싸움을 위한 레바논 파병론까지 거론되면서 전면전 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암살을 확인한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던 지도자다. 헤즈볼라는 이란을 중심으로 한 반미·반이스라엘 연합체인 저항의 축의 일원이다.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등과 함께 저항의 축을 이루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저항의 축은 또다시 핵심 구성단체의 수장을 잃은 셈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헤즈볼라 수장 사살 발표에 '헤즈볼라 전면 지원' 선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부터 정밀 공습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에 대한 전체 무슬림의 지원을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전면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최전선에 있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온주의 정권의 집권 테러리스트 갱들은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에서 전쟁 범죄로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시온주의 범죄자들이 레바논의 헤즈볼라의 강력한 구조에 중요한 피해를 입히기에는 너무나도 하찮다는 점을 알게 하라"고도 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제거 완료"

이스라엘군은 28일(현지시간)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A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정밀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헤즈볼라 소식통은 AFP통신에 전날 저녁부터 나스랄라와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사상자 수는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랄라는 1992년부터 32년간 레바논의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박찬대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영부인 방탄… 이게 나라인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앞에서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 규탄 행사에 참석해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앞장서는 이게 나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윤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김건희의 범죄 행위를 덮기 위한 게 아니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단 하나라도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죄지은 자를 비호하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은 공정이 아니라 범죄"라며 "범죄를 비호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부산 지원사격 나선 한동훈 "산은 이전·침례병원 재건립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산을 찾아 10·16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일현 후보 지원에 나서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침례병원 재건립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에 마련된 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의힘이 '부산 긍정의 힘'이 될 것"이라며 "금정의 현재와 미래를 밝게 이끌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 후보 혼자 금정을 이끌지 않겠다. 저와 모두가 함께 여러분의 발전을 위해, 금정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뛰겠다"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하며 민주당의 부산 금융 발전 약속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 민주당이 금정에 와서 '부산의 금융 발전을 하겠다'고 했는데,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싶다"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가장 적극 반대하는 게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산 발전을 이야기하나"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가뜩이나 비싼데"… 배춧값, 주산지 해남 수해로 추가인상 우려
치솟은 가격으로 '금배추'로 불리는 배추 가격이 지난 주말 대표 주산지인 전남 해남 내 폭우로 발생한 수해에 더 뛰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963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 가격(5570원)의 2배 가까이 올랐다.

여름에 출하하는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했고 상품성이 저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추가격 상승세 전망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16톤(t)을 수입해 내주쯤 외식업체,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1일 전남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강한 폭우가 쏟아져 재배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배추는 65%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지다.
 
中정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AI 칩 말고 중국산 구매 간섭·압박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 미국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제품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국 AI 스타트업의 부담과 미국과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용 H2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지 말라고 자국 기업에 권고하는 이른바 '창구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창구 지침이란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내려보내는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것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다.

이번 지침에는 화웨이, 캄브리콘과 같은 중국 AI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을 자국 기업에 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역 무역 관련 단체들을 통해서도 이 지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중국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고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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