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에 따르면 27일 오전 3시30분께 부산 북형제도 동쪽 8.3km 해상에 있던 낚싯배(9.77t·선원 2명·승객 16명)에서 60대 선원 A씨가 승객의 어획물을 수거하던 도중 상어에게 오른쪽 발등과 손가락 등을 물렸다.
해경은 상어가 청상아리로 추정되며 몸길이 약 90m였다고 전했다. 청상아리는 공격성이 매우 강하며 식인 상어로 분류된다.
A씨는 영도구 하리항에 입항한 뒤 119구급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한편 최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인근 해역에 상어 출몰이 늘고 있다. 동해안에서 잡힌 상어는 2022년 1마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15마리, 올해 30마리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