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다이렉트] 아기 판다 '작은 몸짓'에 마음이 '사르르'

2024-09-27 06:00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솜사탕 같은 앙증맞은 몸짓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대나무 먹기에 집중하는 엄마 아이바오 옆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는 나무를 타며 재롱을 부리느라 바빴다.

    또 다른 쌍둥이 아기 판다 후이바오도 대나무를 먹거나 갖고 노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 글자크기 설정

2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찾은 고객 북적

판다 가족 만날 수 있는 시간 '주말 5분·평일 10분'

강철원 "푸바오 잘 지내, 걱정하는 분들 마음 편하길"

2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2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솜사탕 같은 앙증맞은 몸짓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2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숨죽이며 아기 판다 루이바오를 바라보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루이바오의 작은 몸짓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재빠르게 눈과 몸을 움직였다. 아기 판다가 놀라지 않도록 애써 탄성과 웃음을 참았지만, 사람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판다 열풍을 일으켰던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났지만, 판다를 향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다. 이날 판다월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판다 가족을 만나러 온 이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이날 오후, 운이 좋게도 판다 가족 모두가 깨어있었다. 대나무 먹기에 집중하는 엄마 아이바오 옆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는 나무를 타며 재롱을 부리느라 바빴다. 또 다른 쌍둥이 아기 판다 후이바오도 대나무를 먹거나 갖고 노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버랜드 직원들은 “판다 가족 모두가 깨어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가족들 사진김다이 기자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판다 가족들 [사진=김다이 기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이다. 27일 기준으로 태어난 지 447일 차를 맞았다. 쌍둥이 판다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180g으로 태어난 루이바오는 현재 36.2㎏, 140g으로 태어난 동생 후이바오는 37.9㎏다.
 
기자들과 만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판다 가족을 향한 애정과 푸바오에 대한 그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보고 있으면 푸바오가 성장할 때 모습이 생각난다”며 “푸바오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국 쓰촨성을 찾아 푸바오를 만난 강 사육사는 “푸바오는 이제 적응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며 “걱정하는 분들의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푸바오는 아이바오나 할부지(사육사)가 키운 것이 아니라 팬들이 다 함께 육아했다”며 “그래서인지 자식 같은 느낌이 들어서 팬들의 애정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2020년 7월 태어난 푸바오는 코로나19 기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국민 판다'로 사랑받았다. 푸바오는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올해 3월까지 1155일 동안 550만명이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를 찾았다. 지난 4월 3일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으로 귀환된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존연구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강철원 사육사에게 몰려 있는 사람들 사진김다이 기자
강철원 사육사에게 몰려 있는 사람들 [사진=김다이 기자]
판다월드에서 만난 후이바오위쪽 루이바오왼쪽 아이바오 사진김다이 기자
판다월드에서 만난 후이바오(위쪽), 루이바오(왼쪽), 아이바오 [사진=김다이 기자] 
 
대나무를 뜯어 먹고 있는 아이바오 [사진=김다이 기자]
대나무를 뜯어 먹고 있는 아이바오 [사진=김다이 기자]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사진에버랜드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 [사진=에버랜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