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2023년 2학기 시작부터 조사시점까지’의 목격·피해·가해 경험 등에 대해 관내 554개교 초등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대상 학생 23만5309명 중 77.8%인 18만3027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3709명(2.0%)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 4.0%, 중 1.6%, 고 0.5%, 기타 1.9%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유형은 언어폭력(38.8%), 집단따돌림(15.9%),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8.7%)순으로 나타났으며 피해 장소는 교실 안(28.9%), 복도 및 계단(16.7%), 운동장 및 체육과 등(8.7%) 순이다.
특히, 친구사이 4행시 챌린지, 학교폭력예방 컴퓨터 배경화면 공모전, 학교로 찾아가는 등굣길 제비꽃길 캠페인, 같이가치 걷기 등 다양한 학교폭력예방 캠페인도 실시했다.
또 언어폭력 예방교육을 위해 그림책과 연계한 ‘마음을 전하는 책꾸러미’ 활동 등 인천만의 특색있는 학교폭력예방 캠페인과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폭력 예방 다국어 영상자료 3종 및 학교폭력 사안처리 매뉴얼을 다국어(7개 국어)로 제작해 10월 중 배포한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관(마덜)을 통해 피해학생 치유상담을 강화하고, 가해학생 특별교육 및 추수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폭력 재발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정책 제안 의견과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2025년에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역의료기관과 건강한 연결고리 마련
협약 주 내용은 △학교 건강 관리 및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구축 △학교 건강 관리의 의학 자문 △건강 평등권을 위한 공공의료 지원 △학생 체험교육 및 교직원 건강 역량 강화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4개 의료기관은 △저출산 시대 교육청과 의료기관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 마련 △학교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핫라인 구축 △다양한 학생 맞춤 건강 관리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총 18개 지역 의료기관과 학교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협력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은 학습권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라며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