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시청 공무원들이 내놓은 새로운 시책 가운데 정책 공감대가 큰 시책을 선정해 내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나주시는 지난 5일 내년도 신규시책 보고회에서 총 90건의 시책 가운데 4건을 최우수, 우수, 장려 시책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시책 4건은 공무원과 언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선정됐다.
우수시책 3건은 가족아동과의 ‘소박하지만 알찬 공공 작은결혼식’, 보건행정과의 ‘나주의 맛 우리가 책임진다! 나슐랭평가단 납시오!’, 일자리경제과의 ‘청년 1인 1종 지역특화산업 자격취득·고용연계’사업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챗GPT 직무 활용 교육’은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하는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인 챗GPT 활용 역량 강화에 따른 업무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나주시는 팀장급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챗GPT 기초 활용, 보고서 작성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우수상을 받은 ‘작은 결혼식’사업은 나주에서 살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지역 명소와 공공시설을 예식 용도로 무료로 대여해주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결혼식 비용이 부담되는 예비부부를 위해 예식장을 비롯, 사진, 부케, 청첩장, 신랑·신부 예복, 메이컵, 사회자, 도우미 등 예식 패키지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한 시책 ‘1인 1종 자격 취득·고용 연계 사업’도 눈길을 끈다.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IT통신업 등 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해서 창출한 양질의 일자리에 지역 청년들을 고용,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하고 기업은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특화산업 분야 자격증 1가지 이상을 취득할 수 있게 지원하고 특화산업체와 우선 고용 협약을 체결해 자격과 역량을 갖춘 청년 고용을 장려할 방침이다.
끝으로 ‘나슐랭 평가단’은 음식문화 개선을 통한 식문화 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나슐랭은 ‘나주’와 ‘미슐랭’(미쉐린에서 매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가이드)의 합성어다.
평가단은 관광객 입장에서 음식점의 위생, 맛, 서비스 등을 평가하고 결과를 토대로 우수 업소에 홍보 및 음식문화개선물품을 우선 지원한다.
나주시는 내년도 신규시책 시행을 위한 추진 계획 수립, 사업비 편성 등 지속적인 보완에 힘쓸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정책 효용성과 체감도가 높은 신규시책 발굴에 노력해준 직원들의 참신한 발상에 박수를 보낸다. 지속적인 선도 시책을 발굴해 앞서가는 으뜸 나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