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가 2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25일 강남구 일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용요금은 무료며 내년 중 예정된 유상 운송 시행 전까지다.
운행 차량은 3대다.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자율주행 택시가 있으면 ‘서울자율차’ 메뉴가 활성화된다. 폭우, 폭설 등 기상 상황 악화나 차량 점검 등에 따른 운행 중단 시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된다.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며,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안전을 위해 수동으로 운행된다.
내년 상반기 논현·신사·압구정,·대치동 등 시범운행지구 전역으로 확대 운행한다는 목표다. 이용수요, 택시업계 의견, 차량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간시간대 운행 연장, 운행 차량 증차 등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도 올해 안에 카카오T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암동 수요응답형(상암A02, 상암A21) 자율차 △청계천 관광형 셔틀(청계A01) △여의도 국회 내 셔틀(여의도A01) 등이다. 카카오T홈 ‘전체보기-서울자율차’ 아이콘을 누르면 기존 자율차 호출 앱인 'TAP!(포티투닷)'으로 연결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심야A21)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청와대A01)는 일반 대중교통과 동일한 서비스로, 버스정보단말기와 기후동행카드·일반 교통카드로 이용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의 전폭적인 사업 추진과 실증 결과 자율주행 운송이 본격적인 교통 서비스로 정착되는 단계를 앞두고 있다”며 “국내 최초 사례인 심야 자율택시 운행을 계기로 시민을 위한 미래 교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