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내부에서 김택규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을 두고 반대 의견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시·도배드민턴협회 및 전국연맹체 회장단은 23일 성명을 통해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협회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에 일부 협회 부회장과 이사들의 입장문 발표와 (김택규 회장) 사퇴 촉구는 특정 기득권 세력 보호를 위한 잘못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삼성생명)의 ‘작심 발언’ 이후 후폭풍을 겪고 있다.
그러자 14일 김중수, 최정, 신영민, 김영섭 협회 부회장이 별도 입장을 내고 김택규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이어 22일엔 협회 이사 14명도 김 회장과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여기에 이날은 15개 시·도배드민턴협회장과 중고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16명이 성명을 통해 김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잘못됐다며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체 회장단은 김 회장 사퇴를 주장한 부회장과 이사들에게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성의와 노력을 무시하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도 배드민턴협회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김택규 회장도 증인으로 소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