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때문에?…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연락 두절

2024-09-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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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6일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한 필리핀 노동자 100명 중 2명이 현재 숙소를 이탈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 달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일을 시작했다.

    연락 두절된 2명 외 98명의 가사관리사들은 정상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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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지난달 6일 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입국한 필리핀 노동자 100명 중 2명이 현재 숙소를 이탈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지난 15일 저녁 서울 역삼동의 숙소에서 나간 뒤 이날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관리 업체에서 연락을 시도했으나 한 명은 휴대전화를 숙소에 두고 갔고, 다른 한 명은 휴대전화를 꺼놔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탈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동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8월분 교육 수당이 제때 지급되지 않은 점, 최저임금을 적용받으면서 주당 노동시간이 40시간 미만이라 제조업에서 일하는 다른 고용허가제(E-9 비자) 외국인노동자보다 임금이 적은 점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지난달 20일 1인당 96만원의 교육 수당을 수령했고,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의 교육 수당으로 106만원을 이달 20일 받았다. 세금과 4대 보험료, 숙소비 40만원 남짓을 뺀 실수령액은 50만원 정도로 알려져 실수령액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사업주는 외국인노동자가 영업일 기준 5일 이상 무단결근 등의 이유로 노동자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으면 지방노동청과 법무부에 '이탈(고용변동) 신고'를 해야 한다. 이에 이들이 오는 25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26일에 이탈 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초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한 달간의 교육 과정을 거쳐 지난 3일 일을 시작했다. 연락 두절된 2명 외 98명의 가사관리사들은 정상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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