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SCED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체결한 장관급 공급망·에너지협의체다. 한·체코의 첫 공급망·에너지 대화를 통해 우리나라와 체코는 글로벌 산업‧에너지 공급망에서 상호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속도감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양국 장관이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각 협력 부문별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무역·투자·공급망 부문에서는 양국 간 빠르게 확대되는 교역 규모와 교역 품목 다변화를 확인하고 공급망 위기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고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로봇·미래차 등 3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너지 효율 등 양국 공통 관심 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원전 협력 부문에서는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공동행동 부문에서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SCED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 채널이 될 것"이라며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를 연내에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