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 매출..."3S 사업 효과"

인천 송도 패션그룹형지 사옥 전경 [사진=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가 불황 속에서도 매출 13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제23기(2023년 7울~2024년 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기 대비 4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전기 대비 2.8배 뛰었다. 당기 영업이익이 70여 억으로 전기 25여 억에서 약 182% 신장률을 보였다. 

형지엘리트의 학생(Students), 스포츠(Sports), 안전(Safety)으로 대표되는 '3S 사업전략'이 이번 호실적에 힘을 실어줬다. 브랜드파워를 과시하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학생복 사업을 필두로, 공격적 행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준호 부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학생복 사업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성장동력으로 평가됐던 스포츠 상품화 사업과 워크웨어 사업이 제 역할을 해냈다. 각 사업군 당기 매출이 전기 대비 학생복은 2.8%, 스포츠 상품화 사업은 113%, 워크웨어는 12%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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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경우 시장 진출 초기부터 힘을 줬던 야구 종목으로부터 다른 스포츠로 영역을 넓혀간 것이 날개를 달아줬다. SSG랜더스, 한화이글스 등 기존 협업 구단에 신규 계약이 더해지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새 시즌 굿즈 공급과 빅이벤트로 화제가 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경기 위탁 판매를 성사시킨 것이 반영됐다. e스포츠 시장 겨냥, 축구 예능 프로 '뭉쳐야 찬다'와 세계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공식 파트너사 합류 등의 행보도 영향을 끼쳤다.

전면적인 재정비를 마친 워크웨어 윌비도 활약했다. 기능성 의류에 대한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젊은 워커들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과 품질 모두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며, B2B에서 B2C로 진출을 확대했다. 편집숍 형태로 전국에 200개 매장에서 윌비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수주 계약도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3S 사업 전략으로 대표되는 학생복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 워크웨어 사업까지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며, 역대 최대실적 달성이라는 쾌거를 일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