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통일 포기' 주장, 대한민국 헌법 정신 훼손…유감"

2024-09-20 14:11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0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통일 포기'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최근 '통일 포기'와 '두 개 국가 수용' 및 '영토 조항 개정·삭제'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훼손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것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평화적 통일의 사명'과 헌법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한다는 우리 헌법의 근본을 부정하는 주장"이라며 "이대로라면, 우리 헌법 조문에서 '통일'을 모두 지워야 하고, 이는 '통일'을 지우고 있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설정

임종석 9·19 공동선언 기념식 연설 비판…"北 정권 동조와 다를 바 없어"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21기 해외지역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21기 해외지역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0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통일 포기'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최근 '통일 포기'와 '두 개 국가 수용' 및 '영토 조항 개정·삭제'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 헌법에 담긴 가치와 정신을 훼손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것은 헌법 전문에 명시된 '평화적 통일의 사명'과 헌법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한다는 우리 헌법의 근본을 부정하는 주장"이라며 "이대로라면, 우리 헌법 조문에서 '통일'을 모두 지워야 하고, 이는 '통일'을 지우고 있는 북한 정권에 동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민족분열을 획책하는 일부 반통일 세력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특히 '두 개 국가 수용'과 '영토조항 개정·삭제' 주장을 두고 "같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말살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통일을 부정한 채로 두 개 국가를 유지하면서 헌법 전문의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통일은 30년 후에나 후대 세대에게 미루자는 '영구분단'의 무책임한 주장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통일을 위해 싸워온 애국선열은 물론,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온 북한이탈주민과 이북5도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는 실망스러운 주장으로 전 국민의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개 국가론으로 분단 고착을 도모하는 주장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우리가 나아갈 길은 헌법정신에 따라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 통일국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임종석 전 실장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 주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연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