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북부 지역 지원을 위해 인도적 지원금을 전달했다. 동시에 자연재해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인민대표신문에 따르면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이날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를 방문하고 태풍 야기 피해 극복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인도적 지원금 200만 달러(약 26억5000만원)를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베트남 라오까이, 옌바이, 하장, 까오방, 하이퐁, 꽝닌 등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의 주택, 도로, 의료시설, 학교 등 기반 시설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 대사는 베트남에 투자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부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자연재해 대응과 최소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응우옌호앙히엡(Nguyen Hoang Hiep)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태풍 야기(Yagi) 피해 이후 한국이 베트남에 인도적 지원을 발표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금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히엡 차관은 베트남도 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베트남의 자연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동시에 자연재해 대응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태풍 야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았다. 지금까지 농업농촌개발부는 각국 대사관과 국제기구들로부터 1300만 달러와 200톤 이상의 물품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