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2024 구례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가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구례실내체육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탄소중립 흙 살리기 박람회는 ‘흙을 살리고 미래를 구하는 구례’를 주제로, 흙이 생태계와 인간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조명하기 위해 흙의 과학적, 예술적, 문화적 측면을 총 7개의 관으로 나눠 보여준다.
박람회에서는 구례군 친환경 농가에서 가져온 흙으로 만든 ‘흙 벽’ 포토존이 눈길을 끈다. ‘흙의 얼굴’과 ‘흙의 시간 역사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군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이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탄소제로(ZERO) 흙 놀이터가 행사장 주무대 옆에 조성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해 DIY 소품 만들기, 목재문화 체험, 분재 전시 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21일에는 지리산 식물 세밀화와 흙 살리기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이 열리며, 남도 전통음식 명인 정금례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와 구례 특산물을 활용한 브런치 요리 특강도 진행한다.
또한,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에서는 류재춘 작가의 ‘세계의 K-수묵’을 주제로 한 수묵화 전시전이 개최된다. 학술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전문가 5명이 참여해 '흙 살리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탄소중립과 흙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 일반인 대상 강좌,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흙의 소중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례군의 노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흙 살리기는 곧 미래를 살리는 일이므로, 많은 분이 박람회에 참여해 흙의 가치를 되새기고 탄소중립을 함께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