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에이프릴 출신 가수 겸 배우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MBN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녹화에 불참했다.
MBN 측 관계자는 19일 "곽튜브가 컨디션 문제로 전날 열린 '전현무계획2' 녹화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하차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16일 이나은과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영상 속 곽튜브가 "네가 학교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지다 보니 바로 너를 차단했다. 후에 기사를 보니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간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 같아 좀 그렇더라"는 발언을 해 '이나은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쏠렸다.
이나은이 과거 같은 팀 멤버 이현주의 그룹 내 집단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해당 의혹이 명확히 해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 3자인 곽튜브가 피해자로 지목된 이현주 대신 용서를 하는 것이 맞냐'는 의견이었다. 또한 곽튜브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임을 고백했기에, 누리꾼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이에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하고, 17일 1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18일 올린 2차 사과문에서는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돼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없는 제 잘못이다. 이번 일로 제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매사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