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안성현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아퍼시픽아마추어챔피언십(AAC)에 출전한다.
지난해 10월 호주 멜버른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는 공동 48위에 위치했다.
고저 차에 강풍이 부는 샌드벨트 코스에 안성현은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성현은 "이번이 두 번째 AAC 출전이다. 지난해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대회 첫 출전에 코스도 적응하기 힘들었다. 올해는 일본에서 대회가 열린다. 일본 대회는 3~4번 출전한 적이 있다. 코스 상태가 좋고 그린이 빠르다. 잘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현은 "체력 등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AAC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 대회,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끝에 안성현은 "최근 해외 대회 경험을 쌓고 있다. 국내와 잔디가 다르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경험할수록 감을 잡고 있다. 앞으로도 해외 대회에서 경험을 쌓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안성현은 지난 7월 영국 스코틀랜드 트룬의 킬마녹(바라시)골프클럽에서 열린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최·주관 주니어 오픈에서 우승했다. 2위인 뉴질랜드의 쿠퍼 무어를 4타 차로 눌렀다.
주니어 오픈 직후 열린 US 주니어 아마에서는 32강 진출로 선전했다.
AAC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토너먼트, R&A가 2009년 만든 대회다. 아시아 지역 남자 골프 원석 발굴이 목표다. 안성현의 말처럼 우승자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디 오픈에 출전권을 얻는다.
이번 대회는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에서 개최된다. 출전 선수는 120명이다. 한국 선수는 안성현을 비롯해 콜로라도기독대 2학년인 조성엽과 태국에서 활동하는 박시우가 있다.
주요 출전 선수로는 지난해 우승자인 호주의 제스퍼 스터브스, 중국의 딩웬이, 베트남의 안 민 응우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