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00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 사례(3회)를 분석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1년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금융시장을 면밀히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19일 금감원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한 이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아울러 금감원은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은행권 자율 심사기준 강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효과를 세밀히 점검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고, 필요시 상황별 거시건전성 관리수단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금감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에 대한 2차 사업성평가를 11월까지 엄정하게 실시하고 PF대출의 부실 이연 또는 은닉이 없도록 철저히 사후관리한다. 정상 사업장이나 정리·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성이 회복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는 일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자산 정리와 자본확충 등을 지도한다. 부진한 금융회사는 경영실태평가와 현장검사 등을 통해 건전성을 관리한다.
이 원장은 “금리인하가 시작되는 현시점에서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가 생산적 분야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감독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