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9일 발표한 '7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부동산 거래는 총 10만852건으로, 전월(9만3690건)보다 7.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5월(11만9693건)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거래액은 43조6165억원으로 전월(38조9707억원)보다 11.9% 늘어났으며, 2021년 8월(50조7932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부동산 거래는 아파트가 견인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7777건이었다. 거래액은 26조5984억원 규모다. 전월(4만3325건, 23조4511억원)보다 거래량과 거래액이 각각 10.3%, 13.4%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558건, 거래액은 10조449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울의 거래량과 거래액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상가·사무실 거래는 총 4039건으로 전월(3105건)보다 30.1% 증가했다. 거래액은 전월보다 32.8% 늘어난 1조7131억원이었다. 부산의 거래량이 442건으로 전월(150건)보다 194.7% 증가했으며, 대전(77.6%↑), 울산(73.7%↑), 광주(58.8%↑), 서울(42.8%↑) 등에서도 전월보다 거래가 활발했다.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시장은 부진했다.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799건으로 전월보다 8.9% 줄어들며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북(330.4%↑)과 경기(14.7%↑), 충남(7.1%↑)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지역의 거래량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도 전월보다 0.8%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월은 아파트 시장을 포함해 대부분 유형의 부동산 거래가 전월보다 증가했다"며 "다만 정부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보다 예의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