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국 곳곳이 흐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달을 가릴수도 있을 전망이다.
1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7일 18시17분이며,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8일 0시4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추석 당일인 17일부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등 밤 사이 구름이 끼면서 보름달을 가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제주도 남쪽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제13호 태풍 버빙카와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 많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7일에는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18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은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끼겠다.
추석 연휴 달맞이 기상정보는 ‘날씨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지난 13일부터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의 날씨 정보가 포함된 추석 연휴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에도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하여 빠른 정보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보 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은 버빙카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 들어오면서 제주와 남해안에 산발적으로 호우가 쏟아지겠다. 추석인 17일에는 남쪽에서 수증기 계속 북상해 들어오면서 12일과 비슷하게 흐린 가운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