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도는 3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목표 주가를 29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2018년 3분기 달성한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7조1000억원을 2% 하회할 전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고용량 DDR5 등 고성능 메모리 제품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0% 이상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이어간다. D램 내 매출 24%를 HBM이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낮췄지만 "과도한 주가 조정을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DDR5와 HBM은 여전히 공급 부족이고 단기 모바일 재고 조정을 마치면 수급이 균형을 이루면서 ASP와 실적이 안정화되는 구간이 길어질 것이고 조정 후 반등 시 주가 상승폭과 탄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