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4 인도네시아 메디컬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와 바이오 의료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했다. 행사는 △한·인도네시아 합동 제약 심포지엄 △의료기기 산업 동향 및 규제 세미나 △일대일 수출상담회 △현장 시찰 등으로 구성됐다.
12일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줄기세포 공장 등 바이오 재생의료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D사를 포함해, 국내 대표 제약기업 14개사와 △영상진단 △피부미용 △체외진단 △디지털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력을 탑재한 의료기기 기업 19개사가 참가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 그룹 K사를 비롯하여 60여개 병원에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J사 등 유망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한편 2억8000만명의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의료시장은 국민소득 증가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의료기기, 의약품 시장은 각각 연평균 4.6%, 6.37% 성장이 전망된다.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 대리는 "보건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지와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만나,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날로 확대되는 보건협력을 통해 양국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상호 동반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의료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코트라는 해외 비즈니스 현장에서 대내외 협업을 통해 바이오의료 특화사업을 확대해 가며 글로벌 수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