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직항노선 확대와 K-팝, 드라마, 푸드 등 한류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호주인이 늘고 있다.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호주 관광객 수는 17만명을 뛰어넘었다. 작년에는 19만8000여 명, 그리고 올해 7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3만명을 기록해 연말까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11일부터 양일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브리즈번 웨스틴호텔에서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최초의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관광 쇼케이스에서는 현지 유력 한류 인플루언서 앤디 트루(Andy Trieu)가 사회를 맡아 한류, 교육여행, 지역관광 등 방한관광의 다양한 테마를 소개한다.
더불어 현지 유명 한식 셰프 헤더 정(Heather Jeong)은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한식 퓨전 코스와 제주도를 상징하는 한라산 칵테일을 선보인다.
또한, 공사는 방한 호주인 최대 송객여행사인 트립어딜(TripADeal)과 인스파이어링베케이션스(Inspiring Vacations), 버닉투어스(Bunnik Tours), 엠더블유투어스(MW Tours) 등 지난해 방한 럭셔리 관광상품을 출시해 고부가 호주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감사패를 증정한다.
김형준 공사 시드니 지사장은 “올해 호주-한국 간 항공 좌석이 팬데믹 이전보다 41% 증가했으며, 주 방한 연령층이 기존 50~60대에서 20~30대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번 K-관광 로드쇼를 계기로 한국이 호주에서 아시아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