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승은 의료용 산소 공급 문제 해결을 돕고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 과정의 학생들이 개발한 무전력 산소 발생기 '옥시나이저'가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아이디어 고도화와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상금 5000 파운드가 수여된다.
옥시나이저는 전력이 아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전거 공기 펌프를 활용해 산소를 만들고 이를 환자에게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외에도 '테일윈드'와 '식물 핏팅박스'가 입상작으로 선정돼 우승작과 함께 국제전 라운드에 진출한다.
식물 핏팅박스는 환경 문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투명 태양 전지판을 차광막 대신 사용해 환경오염은 줄이면서 동시에 태양광 에너지도 생산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이번 국내전 상위 3개 작품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전에 출품돼 전 세계의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와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이 중 다이슨의 엔지니어들이 선정한 국제전 후보작 상위 20개는 오는 10월 16일 공개된다. 이후 다이슨의 창립자이자 수석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 경이 최종 선정한 국제전 우승작은 11월 13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우승팀에게는 3만 파운드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차세대 엔지니어 및 디자이너 양성을 위해 매년 전 세계 30여개 국에서 동시 개최되는 국제 공모전이다. 한국에서는 올해로 9회차를 맞이했으며, 지난해는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 팀이 국제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