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3선·경기 용인정)이 '시민 중심 경찰대부지 발전 방안 주민 토론회'를 열고 종전부지인 언남지구의 광역교통대책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개발을 당부했다.
10일 이언주 의원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용인시정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열린 토론회에선 용인언남지구 사업 수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제했다.
김현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구성동을 지역구로 하는 김병민·신현녀 용인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또 용인특례시 주택정책과, 수도시설과, 하수시설과 등 관계부서가 참석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언주 의원은 "LH는 언남지구 개발 과정에서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던 주민설명회를 제대로 다시 열 필요가 있다는 시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개발계획이 세대수에 비해 광역교통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지 않고, 주민편의 시설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수해 지역발전은 물론 기존 주민들이 인근 개발로 인한 혜택을 함께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경 착공을 앞두고 있지만, 오늘 토론회 내용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며 "경찰cc부지를 활용한 용인과학고 등 주민이 원하는 시설 설치, 광역교통대책, 임대주택 등 세대수 축소, 경찰대부지 내 각종 시설의 공원화 방안 등 주민 의견을 적극 검토해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현수 단국대 교수는 (구)경찰대부지 개발에 대해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LH는 위탁사업자에 불과해 사업의 재량권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종전부지 개발이 주민 편의 기반시설 정비 효과가 있으므로 조속한 개발계획 추진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시의원은 "경찰대부지 개발 전 언동초·중 진입도로 '도시계획시설' 지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현녀 시의원은 "지역발전과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개발"을 촉구했다.
LH는 "용인시와 협의해 난항을 겪었던 교통개선대책에 의견을 모았고, 내년 6월경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시민 중심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언남지구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