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 의료대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보강한다고 부산 떠는 건 이해하겠는데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게 의료대란 해법인가"라며 "여태 의사들과 용산 눈치 보느라 조정·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 아닌가.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당에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단체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모든 게 괜찮을 거라고 보고한 데 대해, 국민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데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며 의료개혁 관련 정부 측 인사 문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정책을 실행하며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 책임 있는 부처의 장인데, 순간순간 잘못된 발언 등으로 갈등을 더 증폭시킨 부분도 있다"며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