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에 따르면, 우범기 시장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상생발전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전주시 상생발전기업’은 전주시에서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며 연간매출액 30억원 이상, 고용인원 10명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이다. 전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 3개 분야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생산품 우선 구매 △지역주민의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타 기업의 모범이 되는 기업을 상생발전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현재 전주시 상생발전기업은 △㈜데크카본 △㈜준건설 △대자인병원 △㈜한실어패럴 △㈜금강유리 △전주병원 △㈜대경산전 △㈜발해 △전주다솔아동병원 △㈜강동오케익 △㈜제이앤지 △㈜나우리 등 12개 업체가 지정돼 있다.
우범기 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9월 말 ‘2024년 전주시 상생발전기업’을 추가로 모집하는 등 지역 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우수사례 선정
시는 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4 콤팩트시티 대상 시상식’에서 균형발전 콤팩트시티 정책 우수사례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후원하고 조선일보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인구 감소와 도심공동화 심화 등에 따른 기존 택지개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 개발 모델 제시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는 민간 자본 및 재정이 투자되는 융합된 복합단지이자 도심 내 균형발전 개발 차원의 사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전주시의 경우 지난 1980년대 이후 지속적인 도시 외연 확장에 따라 인구 유출이 심화되고, 주요시설의 신도시 이전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됐다. 이 과정에서 건립된 지 60여 년이 지난 전주종합경기장의 경우 노후화로 인해 국·내외 대회 유지가 어려울 정도로 기능을 점차 상실해왔다.
이에 시는 기존 종합경기장의 경기장 시설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으로 이전하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는 지식서비스산업 기반의 고부가가치산업인 MICE산업 거점공간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구도심 활성화, 고용촉진 등 지역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하고, 공공시설과 민간 시설이 상존하는 콤팩트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주 MICE복합단지는 총 연면적 8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콘텐츠체험전시관, 도시재생사업의 창업 공간(S·I-Twon), 호텔, 백화점 등 전시·회의·문화·창업·상업 등이 융합된 약 12만㎡의 부지로 구성되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 민간 자본과 재정 등 약 1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MICE복합단지 개발과 발맞춰 관련 교통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서 도로축(기린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남·북 도로축(백제대로)에는 지하차도 및 상부 광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 MICE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해 전주만의 중장기 전략 및 특화방안 마련 등을 담은 운영관리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오는 9월 말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설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