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에 나서고,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하는 등 생명존중 시책을 펴기로 했다. 시는 5일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시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오는 18일까지 감염 취약 시설 대상으로 방역 시설을 점검하고, 방역 책임자와 종사자에 대한 감염 관리 교육을 한다.
시는 현재 관내 감염 취약 시설 36곳의 확진자 현황을 매일 확인하고 있다.
7일 이내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감시를 강화하고, 10명 이상 집단발생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에 나서는 한편 역학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 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 접종도 실시한다.
내년 4월 말까지 생후 6개월~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접종은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며, 대상자별 지정 의료기관은 시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접종 대상자가 아닌 14~64세,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다음 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다음 달부터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에도 나선다.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관내 3개 동을 생명존중 안심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는 관내 8개 동 중 7개 동까지 확대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지역 최소 단위를 읍·면·동으로 해 촘촘한 자살 예방 전략을 추진하는 국가 중점 사업이다.
시는 올해 선정하는 3개 동에 보건·의료, 교육, 복지, 유통 판매,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등 6개 영역 기관과 고위험군 발굴·개입·연계, 자살 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 생명지킴이 교육, 자살 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지원, 자살 위험 수단 차단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해 건강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시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살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