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5일 중국 다롄시 슝 마오 핑(熊茂平) 당서기 일행이 인천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다롄은 한중 수교 2년 후인 1994년 4월 2일 우호결연을 맺었다. 두 도시는 개항 도시이자 물류 중심지로 지리적·역사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또한, 2013년과 2014년에는 인천·중국 문화관광 페스티벌에 다롄시가 참가했으며 2017년과 2019년에는 인차이나포럼에도 다롄시 대표단이 참여했다.
2024년 4월에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인천과 다롄 간 카페리가 4년 2개월 만에 재개해 양 도시 간 교류의 재개를 알렸다.
이번 면담에서 양 도시는 우호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패와 교류 기록영상을 전달하며 협력과 교류 강화를 다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다롄시는 동북지역 랴오닝 반도의 경제, 정치, 교통, 물류의 중심지로서 글로벌 도시인 인천과 공통점이 많다”면서 “양 도시가 상호협력을 강화해 더욱 견고한 우호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슝 마오 핑 다롄시 위원회 서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인천에 방문했는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을 둘러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양 도시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다롄시는 인천 백령도에서 직선거리로 약 280km 떨어진 랴오닝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동북지역 경제‧물류 중심지이자 북방지역 발달을 선도하는 도시이다.
주요 산업으로는 제조업, 석유화학, 전자산업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기업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IT산업, 금융업, 기타 서비스 산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 실시
인천광역시는 남동구청에서 보건소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최근 신종 및 변종 감염병의 빈번한 발생으로 시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체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이러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 주제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으로, 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 및 인간 모두에게 위협을 주는 인수공통감염병이며 특히, 최근에는 고양이, 젖소 등 포유류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미래 팬데믹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번 훈련에는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검역소 및 의료기관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공동 대응을 위한 기관별 역할을 숙지하고 고위험군 관리 절차 등의 해결 방안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훈련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의 역학적 특성과 초동 대응에 대한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이후 해외 유입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환자의 지역사회 확진, 포유류를 통한 인체감염증 환자 발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가금류 농장 발생에 따른 살처분 실시 등 가상 상황을 바탕으로 한 토론 및 실행 훈련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개인보호구 착탈의 실습이 진행됐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신종 및 재출현 감염병에 대비하고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와 유관기관의 협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고 담당자들의 공동 대응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실제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