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을 앞둔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이달 13~22일 지급해야 하는 거래대금 890억원을 12일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최근 포스코이앤씨와 거래하고 있는 970개 중소기업이다.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최근 원자잿값 상승과 건설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단행한 이번 조기 지급이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설·추석 연휴 전에는 대금을 조기 집행한다.
2011년부터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펀드', 회사와 협력사간 계약 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더불어 상생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건설경기 불황과 고금리로 협력사들 자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기 지급이 자금 부담 해소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