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10월 1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추석 연휴에 몰린 해외여행 수요가 10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여행사들은 추가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9월 명절 연휴와 10월 공휴일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다. 여기에 이틀 휴가(19·20일)를 붙여 쓰면 주말을 포함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장기 연휴가 된다.
10월에도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군 격려와 소비 진작 등의 차원에서 '국군의 날'(10월 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에 국군의날까지 휴일이 3일로 늘었다.
실제 해외여행 수요도 늘었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추석 초반(9월 13~15일)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 초와 비교해 10~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동남아, 일본 등 단거리 여행은 물론, 유럽 여행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가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9월 13~19일) 출발하는 해외여행 예약 동향을 살펴본 결과 동남아(45%) 수요가 가장 높았고, 일본(20%), 중국(17%), 유럽(11%)이 뒤를 이었다.
이소희 하나투어 수석은 "올해 추석 연휴에는 동남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고, 연휴 초반 동남아 및 일본 전세기 좌석 대부분이 소진된 상태"라며 "10월은 1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개천절과 한글날까지 연휴가 확장되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10월 황금연휴 기간에는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 국내 내수 진작 차원에서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 할인권 20만장을 배포하고 있다. 숙박 할인권은 9월 9일~10월 13일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숙박 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