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 알룰로스 공장을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삼양사에 따르면, 이날 울산 남구에서 열린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에는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방인섭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원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알룰로스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만30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이다.
국내에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2곳에 불과한 만큼 삼양사는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발판 삼아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식품(Novel Food) 승인을 앞둬 판로 개척이 가시화한 상황이다. 삼양사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공장을 확보한 만큼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스페셜티 공장은 삼양그룹 식품사업 미래 100년을 만들어갈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