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와 민간 기업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와 첨단 기술 연구개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부 및 학계, AI 및 모빌리티 분야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 대응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제언'에 대해 토론했다.
발제자로 나선 채정석 현대자동차 상무는 모빌리티 혁신과 반도체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단기 지원 방안으로 자동차 반도체 기술 개발비 세액 공제 확대, 스타트업 중심 신규 자동차 반도체 개발 과제 착수 위한 개발 보조금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장기 육성 정책으로 자동차 반도체 개발 관련 국책 과제 확대, 자동차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신설"을 촉구했다.
김정일 SKT 부사장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 시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랑스의 AI 인재 유치 사례를 통해 국가적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의원은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환경에서 각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기술 혁신이 함께 이뤄져야 AI와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화답했다.
최 의원 또한 "대한민국 AI·모빌리티를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며 적절한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의원과 최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AI 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은 지난달 7일부터 매월 첫째·셋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4차 포럼은 오는 25일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