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총장 후보로 올랐던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고검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임 고검장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사법연수원 26기),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28기), 이진동 대구고검장(28기)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심 차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는 연수원 동기인 심 후보자와 함께 고검장급 간부 가운데 가장 연수원 기수가 높은 임 고검장은 대표적 '특수통'으로 분류됐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2020년에는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지휘부와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기소했다.
문재인 정부 승진 인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임 고검장은 2022년 6월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5월부터 서울고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