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3일 ‘2023년 한국 창작 생태계 기여 효과’ 연구 결과를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맞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유병준 교수 및 충남대학교 경상대학 이재환 교수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10년 간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은 현재 150개 이상 국가에서 서비스되어 전 세계로 웹툰 산업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수출한 한국 웹툰의 해외 유료 콘텐츠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22%를 기록했다. 해당 작품들의 경우 전체 조회수의 48.3%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연구팀은 플랫폼과 콘텐츠의 글로벌 동반 진출이 수출을 더욱 촉진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이 전 세계 독자와 콘텐츠를 활발하게 연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플랫폼의 글로벌 진출에 따른 한국 창작자 효용도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로 해외 플랫폼이 확장될수록 국내에서 더 많은 아마추어 작가가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되고 이는 정식 연재 작품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나타냈다. 여러 언어로 수출된 한국 웹툰일수록 시간이 경과하면서 인기 순위의 하락 폭이 줄어들어 작품 수명을 늘리는 효과도 보였다.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삼 작가는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로 연재가 가능하고 번역과 해외 홍보, 프로모션도 지원받는다”며 “제 작품은 국내 수익의 3분의 1 정도가 해외에서 추가로 나오는데 매출이 안정적인 덕분에 인건비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3년에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3%의 작가들이 “네이버웹툰이 해외 플랫폼 구축과 번역, 마케팅 등 현지화에 있어 웹툰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1%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진출이 웹툰의 저변 확대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연구 책임자 유병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수록 국내 창작 생태계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시작된 플랫폼과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이자 한국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