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어도어 대표가 민희진 전 대표가 재직할 당시 사내에서 성희롱 및 괴롭힘이 벌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벌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각에선 민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당시 어도어 측은 "김 대표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 전문가로 어도어의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어도어도 다른 레이블과 일관되게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된다.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가 사내 이사직을 유지하며,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계속 맡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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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대표는 "하이브는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주장하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대표이사 민희진이 주주 간 계약의 해지를 인정한 사실도 없다.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고,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약속받은 1000억원 상당의 풋옵션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러한 상황 속 김 대표는 선임 당일 민 전 대표 재직 시절 어도어에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재조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어도어 직원이던 A씨는 어도어 재직 당시 임원이던 B씨로부터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퇴사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민 전 대표와 공개적인 공방을 벌였고, 민 전 대표를 명예훼손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