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경제인연합회가 2일 동서6축 완성을 위해 영월~삼척 70.3㎞ 마지막 구간의 예타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동해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동서6축(평택~삼척간 고속도로)은 사회경제적인 낙후성을 나타내는 충청북도 북부내륙과 강원도 남부내륙지역을 경유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강원 해안관광지 및 산업지역을 연결하여 동 지역의 사회경제적 개발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천~영월 29.1㎞ 구간은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 원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다만, 물가 상승 등으로 사업비가 6000억 원 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재조사가 진행 중이나 설계비 112억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면서 통과가 기정사실화 됐다.
이제 경제성 논리 때문에 30년간 멈춰있던 영월~삼척 70.3㎞ 마지막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번 달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기대와 더불어 여전히 B/C(편익/비용)로 판단하는 경제성에 밀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통망 확충은 영월, 태백, 정선, 삼척의 폐광지역 대체산업으로 추진 중인 연구시설 유치, 첨단산업, 의료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필수로 지역균형발전 지수와 정부의 정책 추진방향이 반영된 정책성 평가가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동서6축 고속도로의 실질적 종착지인 동해의 산업물류 인프라에 대해서도 높은 경제성 평가가 예타에 포함되어야 한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평택․당진항은 자유무역지역으로 중국 상하이, 광저우 등 남부경제특구와 대만, 홍콩의 물동량이 집결하는 곳으로 전국 수출의 21.3%를 차지하며, 23만개의 기업과 34개의 대학이 위치한 경제와 인재의 요충지이자 환황해 물류거점 항구다.
더불어 러시아, 북한, 일본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강원도 최대 국제무역항인 동해․묵호항은 현재 동해항이 항만형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환동해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으며, 동해신항 부두 건설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4100만 톤으로 하역능력이 두배로 증가된다.
또, 동해자유무역지역은 동해직항 러시아 수산물 저장 및 가공을 통한 화물유치와 산업단지 수산물 클러스터 조성으로 내수시장과 해외 수출의 콜드체인 허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고,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가 선정된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는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조성될 계획으로 국책사업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평택․당진항과 동해․묵호항의 횡단 산업물류벨트가 구축되면 국가 미래전략에 큰 승수효과를 불러 올 것이 확실하다. 지금이 강원영동남부권에 도로,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며, 이를 위해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 국가 산업물류의 지도가 바뀔 동서6축 완성을 위해 영월~삼척 70.3㎞ 마지막 구간의 예타가 10만 동해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번에 반드시 통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예타가 물거품이 된다면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영월, 정선, 태백, 삼척 시민들과 함께 10만 동해시민들도 생존권 투쟁에 총궐기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