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이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성장동력 확보에 성공했다.
2일 청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긴급브리핑을 가진 김돈곤 군수는 “산림자원 연구소 유치를 위해 2년여 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결과, 지난달 30일 충남도 심사에서 청양읍 군량리 일원이 이전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며 “민선 7기부터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성장동력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고, 마침내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로 그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말했다.
임업 연구와 각종 산림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공주시 반포면에서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이후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충남 이전이 추진돼 2년 2개월 만에 이전 후보지가 최종 선정됐다.
군은 도내 이전 방침이 정해지자 2022년 8월 ‘공공기관 이전 타당성 연구용역’을 수립했고, 유치부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 일원을 대상자로 결정했다.
이후 민간 전문가, 주민 등 62명으로 구성된 유치추진단 운영과 함께 2만 여명이 동참한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이전 부지 토지매입 및 기반시설 지원, 직원 관사 제공, 공공기관 유치 지원 조례 제정 등 적극적인 유치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군은 연구소 유치 성공요인으로 군민의 유치 염원, 적극적인 유치노력, 그리고 유치요건에 부합하는 천혜의 조건들을 들었다.
첫째, 산림자원연구소의 주요 기능인 임업연구, 산림 보존, 휴양 복지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풍부하고 다양한 산림자원 보유. 둘째, 연구소 이전 부지인 고운식물원은 이전 조성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높은 경제성. 셋째, 충남의 정중앙에 위치해 도내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 넷째, 국·도정과 균형발전에 부합. 이상의 ‘천혜의 조건’과 군민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평가에 고스란히 반영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앞으로 충남도의 행정절차에 발맞춰 ‘이전지원 TF팀’을 신설하여 인허가 등 행정절차와 사유지 매입, 직원 관사제공 등 조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연구소 이전을 통해 연간 30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연간 100여 개 이상의 녹색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김 군수는 “지난 6년간 우리 청양은 정말 눈부신 변화를 이뤄냈다”며 “사상최초 예산 6천억원 시대 개막,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기관인 보건의료원의 조성, 푸드플랜 및 노인돌봄 등 전국 벤치마킹의 대표기관 발돋움 등의 전례없는 성과에 대해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