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9월 분양 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7532가구(일반분양 2만5916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538가구와 비교하면 177% 증가한 물량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2만5916가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75%에 달하는 2만8231가구가 몰렸다. 경기도가 2만878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5116가구, 서울 2237가구로 뒤를 이었다.
이달에는 최근 청약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아파트의 분양도 예정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과천시 별양동 '프레스티어자이' 1445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287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해링턴스퀘어신흥역(1972가구)',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차(1744가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아크로베스티뉴(1011가구)',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회룡역파크뷰(1816가구)' 등의 대단지 공급도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시티오씨엘6단지(1734가구)', '학익3구역재개발(,425가구)' 등이 있다.
9월 지방에서는 △대구 3181가구 △대전 1614가구 △강원 1229가구 △부산 1214가구 △충북 937가구 △울산 651가구 △전남 475가구 등 9301가구가 공급된다.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1758가구)',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278가구)' 등 대단지도 예정됐다.
한편 8월 전국에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만6149가구를 기록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커지고, 수도권 위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그간 50%를 밑돌던 공급실적률이 71%(예정 물량 2만2861가구)로 높아졌다.
직방 관계자는 "그동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며 가을 분양시장은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예비청약자에게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심화하는 만큼 단지별 청약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그동안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사업장도 속속 분양을 준비하며 가을 분양시장은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예비청약자에게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는 경우 가격과 입지 경쟁력을 따지는 옥석가리기가 심화하는 만큼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공급실적률은 71%로 집계됐다. 분양예정단지 총 2만2861가구 중 1만959가구가 실제로 분양됐다. 수도권 위주로 신규분양이 진행되며 그동안 50%를 밑돌던 공급실적률이 71%로 높아졌다.
지난달 전국 1순위 내 평균 청약경쟁률은 15.2대 1을 나타냈다. 시도 기준으로는 서울 1순위 평균 경쟁률 82.1대 1로 전국에서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실거주 의무가 없는 디에이치 방배가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청약경쟁률 평균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