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경기여자고등학교 경운관에서 진행된 개포주공5단지 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써밋'과 사업장 번지수인 개포동 187의 의미를 더해 단지명 '개포써밋 187'을 제안했다.
또 파격적인 사업조건과 다양한 특화 설계안도 제시했다.
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업계 최고 신용등급 AAA등급을 앞세워 최저금리 수준으로 조합 사업비 전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자체 신용공여를 통해 추가 이주비 6900억원도 조달한다. 이주비 이자 비용뿐 아니라 조합원 분담금 납부 시기도 늦춰 입주 시 100% 납부하도록 하고, 환급금은 조기 선지급한다.
또 대우건설은 공사비 변동 없는 100% 확정 공사비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지급방식을 제안했다.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공사비 지급 방식은 조합의 분양수입금 한도 내에서만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하고, 순서도 공사비를 가장 마지막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분양일정도 최적의 시기를 맞추기로 했다. 선분양, 임대 후 분양, 후분양, 준공 후 분양 등 최적의 시기에 맞춰 분양할 수 있는 골든타임 분양을 제안해 일반분양 성공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분양경기 악화에 대비해 미분양 발생 시 최초 분양가가 아닌 준공 후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대물변제를 제안하며 조합원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아울러 하이엔드 랜드마크를 위해 8인의 세계적인 거장들과 △외관 디자인 △구조 안정성 △조경 디자인 △커뮤니티 △단위세대 △홈 데코 디자인 △실내 조명 디자인 △인테리어 스타일링 특화 등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도입한다.
또 벤츠 박물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실적을 가진 세계적 거장 'UN 스튜디오'와 협업해 개포의 랜드마크가 될 크리스탈 외관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외관 고급화를 위한 커튼월룩 뿐 아니라 각 출입구에 동서남북 4개소 특화문주를 제안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은 극대화시키기 위한 대우건설의 진심을 담아 최고의 특화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추진해 개포주공5단지를 강남 최정상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신반포16차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총 4건, 1조3554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현재 수주 추진 중인 부산 괴정5구역도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어 수주고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