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부터 4박 5일간 진행된 영월~삼척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토대순례가 8월 30일 삼척에서 해단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국토대순례는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강원도민회중앙회가 후원하였으며, 삼척블루파워, 하이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강원지회, 한국여성농업인 강원연합회 등 22개 지역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국토대순례는 35개 조가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며, 영월, 정선, 태백, 삼척의 구간을 걸으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응원했다.
영월에서는 가장 많은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며 길을 함께 걸었고, 정선에서는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한주엽 선수 등 하이원 스포츠팀이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선군 고한읍 주민들은 어벤져스로 변신해 행진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국토대순례에 참여했다. 삼척에서는 지역향토기업인 삼척블루파워가 지역발전을 위해 동참했다.
4박 5일 동안의 일정 중 8월 29일 태백에서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우비를 입고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응원하며 묵묵히 길을 걸었다.
해단식은 4박 5일 동안의 국토대순례 발자취를 담은 영상 시청, 강원도민 대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순례기를 전달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최연소자와 최고령자에게 완주증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철규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토대순례에 참석해주신 강원 남부권 주민의 열정이 모여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며,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 많은 이들이 반대했지만 결국 우리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했는데, 이제는 대한민국 산업역군이 살고 계신 이곳에 고속도로가 생겨야 한다"며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토대순례 참가자가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인 1500여 명이 넘었다"며, "단 나흘 동안 뉴스로 보도된 건수만 230여 건으로 도민의 뜨거운 열망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진태 지사는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타당성 재조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112억원이 반영되었다"며, "더 중요한 영월~삼척 고속도로 구간도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어 강원 남부권 주민들에게 변화의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번 국토대순례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건설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진행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