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각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이 잇따라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1일부터 일주일 간을 양성평등주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다.
홍조근정훈장에는 박현성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회총연합회에서 활동하면서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 여건 개선과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순재 김해성폭력상담소 대표는 20년 이상 성폭력 예방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국민 인식 변화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게 됐다.
박노욱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성평등 관점을 예산 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성인지 예산 제도 도입·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한문선 국제존타클럽 제1지역 회장은 40년간 자원봉사 및 사회참여 등 양성평등한 환경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국민포장’을 받는다.
이 밖에 달구벌여성인력개발센터 등 6개 기관은 ‘대통령표창’을, 송은섭 공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상담사 등 7명은 ‘국무총리표창’을 받는다.
성별영향평가를 적극적으로 실시한 기관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 지역 성평등 이슈를 반영한 농촌특화형 교육과정 개발, 전문강사 양성 등 사업별 특성에 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인지 감수성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서울시와 광주 광산구 역시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각각 여성, 안전 등 주요 분야 심층 컨설팅을 통해 해당 사업을 내실화한 공로와 관련 지표를 부서 성과평가에 반영하여 제도 추진에 책무성을 강화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여가부는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4일에는 '키워드 여성사 #첫 번째 이야기, 일하는 여성'을 주제로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특별기획전을 연다. 5일엔 남녀의 삶을 부문별로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에는 '공시 대상 회사 및 공공기관 성별임금통계'를 발표한다. 30일에는 '미래 산업과 양성평등'을 주제로 '2024년 대한민국 양성평등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 밖에 여러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와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국방부는 3일 성인지교육 우수 강사 및 우수 교관 경연대회를, 보건복지부는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대응 모의연습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양성평등주간이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하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가부는 일터와 가정 어디에서든 국민 모두가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 부처,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