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인공태양’ 최고 전문가 자문단을 꾸렸다.
나주가 인공태양 최적지라고 여기고 전국 최초로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g의 수소로 석유 8톤에 비견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원자력발전의 핵분열 방식이 아닌 핵융합이어서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나주시는 29일 무안에 있는 전남도청에서 인공태양 기술과 정책 자문을 하게 될 인공태양 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김민석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 인공태양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자문단은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에 공감하는 기업의 연구원, 대학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나라 핵융합 첫 스타트업 기업인 ㈜인애이블퓨전과 서울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주요 대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자문단은 앞으로 △연구시설 구축 관련 기술과 정책 자문 △ 정부 동향에 따른 대응 전략 제시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지원한다.
나주시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 ‘나주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6월에는 ‘신의 영역으로 도전, 새로운 태양을 찾아서’를 주제로 2024년 매경·켄텍 포럼을 열고 전남도-나주시-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산학연 인프라,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의 최적지”라면서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정책개발과 기업육성에 자문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