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유지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37포인트(1.31%) 내린 2654.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657.18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3.27%), SK하이닉스(-5.86%), 삼성바이오로직스(-1.11%), 기아(-0.38%), 신한지주(-1.22%)가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2.99%), 현대차(0.97%), 셀트리온(1.24%), KB금융(0.12%), 포스코홀딩스(0.45%)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3포인트(-0.54%) 내린 758.3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56.33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4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176억원, 기관이 4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0.60%), 리노공업(-2.06%)은 떨어지고 있다. 알테오젠(0.63%), HLB(0.24%), 엔켐(0.27%), 삼천당제약(0.40%), 리가켐바이오(1.58%), 휴젤(0.74%), 클래시스(0.59%)는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리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보수적 포지션을 유지하게 만들었는데, 엔비디아가 8월초 폭락 후 전고점 부근까지 복귀하며 2분기 실적 기대감을 선반영해온 측면이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