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지원은 국가의 책무...경기도 모범 보이겠다"

2024-08-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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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지원은 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다"라며 "경기도는 마땅한 책임을 다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공적 지원의 길을 열고 실행한 것은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 피해자 치유지원의 정도를 보여주었다"라고 확신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0월 과거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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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 통해 "모든 것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했다"

사진김동연 지사 SNS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지원은 국가의 책무이기 때문이다"라며 "경기도는 마땅한 책임을 다하는 모범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든 것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했다"면서 "저는 당연한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고 활짝 웃는 아이들의 단체사진. 국가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했던 선감학원이었다"면서 "오랜 공직생활에도 그곳을 몰랐다는 것이, 심지어 정부가 저지른 폭력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웠다"고 적었다.
사진경기도
28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사)인권의학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로부터 UN 국제고문피해자 지원의 날 기념 감사패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러면서 "오늘 함세웅 신부님, 이석태 변호사님, 이화영 인권의학연구소장님께 ‘UN 국제 고문피해자의 날’ 기념 감사패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게 공적 지원의 길을 열고 실행한 것은 수많은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 피해자 치유지원의 정도를 보여주었다”라고 확신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2022년 10월 과거 선감학원 아동인권 침해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과 매월 생활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의료실비 지원과 함께 정신적 트라우마도 치유할 수 있도록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사진경기도
28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2009년 개소한 (사)인권의학연구소는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 인권가치를 기반으로 폭력·차별로부터 고통받는 인권피해자의 치유지원과 건강권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비영리민간단체이다. 2013년에는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숨’을 부설하기도 했다.

그동안 수상자는 ‘울릉도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가 17년 만에 무죄 확정 판정을 받은 이성희 씨, 신순애 청계피복 노동운동가, 조작간첩사건 재심무죄 1호인 고 함주명 씨 등이 있다. 올해에는 정기이사회 만장일치로 김동연 지사와 재일 한국인 정치범을 구원한 일본의 시민들이 선정됐다.

선감학원은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안산시 선감동에 설치된 아동수용시설로, 위법적 부랑아 정책시행으로 10세 전후 아동을 대상으로 강제수용 및 가혹행위 등을 자행한 아동인권침해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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