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멋진 그래픽 티셔츠가 나오다니, 심지어 통기성과 내구성도 좋네?"
28일 경기도 파주시 브라더코리아(이하 브라더) GTX 총판인 현우인터내셔널 'GTX 데모센터'에 방문해 고성능 의류프린터 'GTX 프로' 시리즈를 체험해봤다.
브라더 관계자는 "이곳에서 직접 원단 프린팅 기술을 체험하거나, 장비 구매에 대한 상담과 설치를 위한 교육·컨설팅이 이뤄진다"며 "제품 구매 후 즉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토탈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곳곳에 GTX 시리즈로 프린팅한 티셔츠와 에코백, 신발 등 제품들이 걸려 있었다. 특히 디지털 프린터기로 출력할 수 있는 3000여 가지 색상이 다채롭게 구현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야외 벽면엔 브라더 잉크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해 종류·시기별로 티셔츠가 걸려 있었다.
브라더에 따르면 국내·외 유수 캐쥬얼·스포츠 브랜드에 의류를 공급하는 다수 공장들이 브라더 GTX 시리즈를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브라더의 국내 의류프린터기 점유율은 89%로 명실상부 1위다.
브라더 관계자는 "그간 2000만원 수준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는 중국제 개조 의류프린터를 사용하던 고객들도 브라더의 솔루션을 체험한 후 추가 비용을 내고도 브라더를 선택하는 추세다"며 "설치 뿐 아니라 제품에 대한 교육, 사업 확장을 위한 컨설팅 등 세심한 애프터 서비스에 반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1층 한편에 마련된 'GTX 스튜디오'로 이동하자 'GTX 프로'와 'GTX 프로 B' 등을 마주할 수 있었다. 미리 준비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입력하자 GTX 프로가 DTG(직접인쇄) 솔루션으로 30초 만에 멋진 티셔츠를 만들어줬다. 티셔츠가 생산되기 까지 △이미지 입력·편집 △출력 △열 처리 등을 합해도 5분이 채 안 걸렸다. 이미지는 한 번만 입력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으므로 대규모 생산 시 시간은 더욱 단축된다.
DTG 솔루션으로 출력한 티셔츠를 만져보니 일반적인 그래픽 티셔츠와 달리 통기성이 좋았다. 브라더 관계자는 "면에 직접 인쇄하고 열처리까지 하는 만큼, 공기도 잘 통하고 물 빠짐도 없다"며 "건조기로 건조해도 인쇄면이 갈라지지 않는 등 내구성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TF(필름인쇄) 솔루션으로 전사한 에코백도 선명한 그래픽과 우수한 마감을 보여줬다.
브라더 관계자는 DTE(자수직접인쇄) 솔루션을 보여주며 "3000여 가지 색상으로 구현한 자수 인쇄는 브라더가 최초다.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DTE 솔루션은 기존 GTX에 카메라가 추가된 버전이다.
브라더의 DTE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존 자수실 방식 대비 가격도 5분에 1로 줄일 수 있으며, 시간도 30초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섬세한 그라데이션 표현으로 브라더의 우수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벌과 홍학, 피자 등 자수를 정면과 측면에서 살펴보니 자수의 양각 부분 곳곳에도 잉크가 잘 스며들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기존 'GTX 프로' 시리즈 보다 거대한 'GTX 600' 제품을 살펴볼 수 있었다. GTX 600은 기존(C·M·Y·K·W)에 오렌지, 그린 컬러가 추가된 제품으로 형광색을 구현하는 등 높은 색재현력을 제공한다. 또한 인쇄속도도 더 빠르며 자동 내부 관리 시스템 탑재로 인건비를 낮출 수 있다.
1908년 재봉틀 기업으로 시작한 브라더는 현재 △프린터 △스캐너 △팩시밀리(팩스) △가전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프린터 분야에서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2018년 GTX 브랜드로 DTG 프린터를 출시했으며 최근 섬유패션산업 전시회인 '프리뷰 인 서울(PIS) 2024'에서 DTE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