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9월에는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서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 때 상당 부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는 그야말로 민생국회,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내일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관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4대 개혁에 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을까 예상된다.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방지 대책에 여러 의원들이 입법 발의를 하고 있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문제, 일·가정·양육 등 여러 민생 법안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런 민생 법안, 개혁 법안에 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상황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6개 법안(방송4법 개정안·25만원 지원금법·노란봉투법 개정안) 처리가 어제 오후부터 기류가 좀 달라져서 야당에서 법안 상정에 관한 방침을 바꾸는 것 같다"며 "오전 11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최종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예고했다.
당초 여야는 쟁점법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고 민생법안만 상정해 처리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쟁점법안을 상정할 경우 민생법안 처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