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27일 이민정책과 관련, "우리는 위기보다 기회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이 시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4 이민정책 포럼’에 참석해 "우리에게 이민자는 짐이 아닌 선물"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포럼에는 이 시장을 비롯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원 도시 단체장과 국회의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상희 국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옥녀 숙명여대 교수가 발제에 나서며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자는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 △신상록 상명대 대학원 겸임교수 △김태희 한국이민사회전문가협회 부회장 △김기락 법무부 이민통합과장 △수잔 샤키야 사회통합이민자 멘토가 나서 이주민 정책에 대한 분야별 의견을 공유했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외국인 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총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 3% 이상인 전국 26개 기초지자체가 함께 모여 다문화정책의 개선 방안과 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과 해결 방안 공동 모색을 위해 설치한 행정협의회다.
2012년 안산시가 초대 회장으로 창립을 주도했으며, 다른 지자체·중앙부처와 함께 외국인 정책의 제도 개선 등 대한민국 다문화사회의 방향 정립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이주민 정책을 선도해 온 안산시의 경우, 110개국 10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상호문화도시"라고 치켜 세운다.
이에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리 잡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인 정책 인프라, 세계 150개국 대사관과의 교류 협력 시스템,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세계 상호문화도시 가입 등의 면모는 빼놀을 수 없는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최근 도시의 인구구조 변화와 세계화에 따라 외국인 주민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동력이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번 이민 정책 논의가 우리 사회의 다름이 경쟁력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