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심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1명의 증인과 7명의 참고인을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는 윤 대통령 처가의 가족회사로 알려진 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표로, 심 후보자와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다.
또한 법사위는 이종섭 전 호주대사의 출국금지 이의신청 심사 과정을 질의하기 위해 이기흠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장과 이 전 대사의 법률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고 검찰 본연의 역할을 잘 수행할 적임자"라며 심우정 법무부 차관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심 후보자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26기로 졸업했다. 이원석 현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 대검찰청 과학수사기획관, 서울고검 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9월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 발령됐다.
올해 1월에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전 장관 후임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약 한 달간 공석이던 장관 직무를 대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