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가 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 보증금도 470여만원이 상승해 2억원대를 유지했다.
27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7월 서울 지역 연립 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3만원(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영등포구로 나타났다.
영등포구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93만원으로, 전월(70만원)보다 32.0% 상승했다. 서울 평균치와 비교하면 20만원 높았다. 강남구는 91만원, 중랑구는 90만원으로, 영등포에 이어 월세가 높았다.
금천구(82만원), 동대문구(81만원), 서초구(81만원), 양천구·용산구(각 80만원), 송파구(77만원), 강서구(75만원), 은평구(74만원) 등은 월세가 서울 평균값보다 높았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2억92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의 136% 수준으로, 다방이 4월부터 집계한 이래 4개월 연속 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2억5974만원) △용산구(2억4336만원) △성동구(2억3879만원) △영등포구(2억3558만원) △광진구(2억3243만원) △마포구(2억2560만원) △중구(2억2383만원) △강동구(2억2216만원) 등이 서울 평균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았다.
다방은 지난 5월부터 '다방여지도'라는 이름으로 매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원룸 가격을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7월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7월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