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이 제품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제품에 표기된 중량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일종의 '꼼수 인상'이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2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용량이 줄어 단위 가격이 인상된 상품은 11개로 확인됐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합친 단어다. 즉, 기업은 제품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원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 유통기업의 판매 상품 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접수 사례를 토대로 조사해보니 11개 상품 용량이 최대 20%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별로는 식품 9개(81.8%), 생활용품 2개(18.2%)이며 국내외 구분으로는 국내 제조 상품이 6개(54.5%), 해외 수입 상품이 5개(45.5%)였다. 용량 변경 시기는 지난해 3개, 올해 8개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2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상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용량이 줄어 단위 가격이 인상된 상품은 11개로 확인됐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줄어든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합친 단어다. 즉, 기업은 제품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비자원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8개 유통기업의 판매 상품 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 가격조사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접수 사례를 토대로 조사해보니 11개 상품 용량이 최대 20%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조 상품 중에서는 화장품류 용량이 크게 줄었다. 서울화장품이 제조한 '부케가르니 나드 헤어 플러스 워터 트리트먼트' 용량은 250㎖에서 200㎖로 20.0% 줄었고, 코스맥스가 제조한 '쏭레브 키즈 페이셜 클렌저 사탕향' 용량은 200㎖에서 180㎖로 10.0% 줄었다.
수입 상품 중에서는 건강기능 식품류의 용량 감소 폭이 컸다. 네슬레코리아가 판매한 '솔가 오메가3 700'는 75g에서 60g으로 20.0%나 용량이 줄었다. 비타민뱅크가 판매한 '프로폴리스 아연 비타민C'의 용량은 기존 111.6g에서 93.6g으로 16.1% 감소했다.
다만, 이번에 적발된 슈링크플레이션 상품은 올해 1분기(33개)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총 33개 상품 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기별로 제공해 소비자가 정확한 가격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