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글리세린 공법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제품의 경제성이 둔화하고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프로필렌 공법 ECH 업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와 미국에서 운송비가 급증하고 유럽연합은 산림전용 방지 규정 등으로 글리세린 가격이 반등하고 있어 글리세린 공법 ECH 경제성이 둔화할 전망"이라며 "롯데정밀화학 등 프로필렌 공법 ECH 업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ECH의 전방산업인 에폭시수지 수요 반등도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역내 가성소다 수요는 태국 사탕수수 수확기 도래, 인도네시아 알루미나 제조 용량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리사이클 업체 증설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용 가성소다 수요도 2028년까지 74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의약·식품용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셀룰로스 에테르 제품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만2000톤으로 증가한 식의약용 생산능력은 인천사업장 시설 확장을 위한 부지 매입 후 내년 8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G라인(저점도, 고점도 각 3000톤)을 건설하며 식의약용 세계 1위 업체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